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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확 바뀐 한반도정세…푸틴, 김정은에 밸런타인데이 선물?

2024-02-24 9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확 바뀐 한반도정세…푸틴, 김정은에 밸런타인데이 선물?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국제, 외교·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만 2년이 되는 날입니다. 한반도와 주변 국가 간 역학 구도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,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지난 2년간, 우크라이나 전쟁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대가로 얻은 정치. 경제. 외교적 이득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총비서에게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했습니다.<br /><br />브로맨스(우정에 가까운 사랑)의 증표인 '밸런타인데이' 선물일 수도 있고, 미사일 조공에 대한 하사품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'대북지원부'냐는 질타를 받은 이후 구조조정 중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저희가 현지 리포트로 살펴봤듯이, 우크라이나가 초반에는 선전하다가 최근에는 고전하는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역시, 작년 6월부터 소위 대반격 작전을 펼쳤는데,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게 가장 뼈아픈 부분입니다.<br /><br />되레 작년 말부터 다시 러시아가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, 미국의 추가 지원 예산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통과가 안 되면서, 무기가 부족한 우크라이나가 확연히 열세에 놓인 거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말라는 격언을 깨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경질했고, 지난주엔 동부전선 전략 요충지, 주요 군수 보급로인 아우디이우카를 내줬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기세를 몰아 서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로서는 답답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러시아에는 아무래도 북한이 제공한 포탄과 미사일이 큰 힘이 됐을 거 같은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국방연구원의 전황 분석에 따르면, 지난 1년간 양측 다 포탄, 미사일, 무인기 활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나 한반도에 비해 워낙 땅이 넓고, 전선이 1,000킬로미터나 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면적이 남한의 6배 정도 크니까요.<br /><br />도심 시가전보다는 주로 공습을 주고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러시아에 대량으로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한 건 여러 정황상 사실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제는 북한 탄도미사일 종류까지 특정해서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수거한 잔해에서 한글 문양도 발견됐고, 고체연료 화성-11호 등 KN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정확도 문제 때문에, 주거지에 떨어지는 비율이 높아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요즘 이란까지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보낸다는 얘기도 있어서 백악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, 북한이 간접적으로 참전 중인 셈이라는 건데요.<br /><br />작년 9월 김정은과 푸틴의 정상회담이 결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죠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황과 북러 관계 일련의 흐름이 맞물려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작년 5월에 바흐무트라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를 점령할 때까지는 거침없었죠.<br /><br />말씀드린 대로, 작년 초여름 당시엔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무기를 잔뜩 지원받고 대반격에 나섰고요.<br /><br />러시아는 속전속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, 포탄 재고가 줄던 차에 7월 말 평양에서 정전 기념일 행사가 열립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쇼이구 국방장관이 참석해 김정은을 만났고요.<br /><br />직후에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본격화했다는 보도가 나오고, 9월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과 푸틴이 만납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가 아니고, 푸틴이 극동지역 우주기지까지 가서 김정은을 맞이한 겁니다.<br /><br />배려해준 거죠.<br /><br />이후 북한이 군수 공장을 풀로 가동해 포탄을 찍어내고 있고, 상당히 많은 양의 물자가 러시아에 전달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처럼 북한이 러시아에 큰 도움을 줬는데, 공짜는 없잖아요.<br /><br />김정은 정권도 전쟁 특수를 누리지 않았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엔 군사적으로 북한의 지원이 가뭄에 단비였고, 김정은에게도 정치. 경제. 대외 관계 측면에서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봐야겠죠.<br /><br />당시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에 리더십이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국경 봉쇄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주민 불만도 큰 데다, 북·중 관계는 예전 같지 않고, 미국과 한국에선 정권 교체가 이뤄져서 기댈 데도 없어졌죠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평소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던 푸틴과 손잡을 기회를 준 겁니다.<br /><br />또한, 고립을 탈피하고 여러 국내외 어려움을 돌파하는 계기가 됐고요.<br /><br />무기 지원 대가로 식량과 원유 등 에너지 지원을 받았고, 첨단 무기 개발에도 러시아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물론, 한국도 방산 측면에서 어느 정도 특수를 누리긴 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지원은 하지 않지만, 미국이나 유럽이 포탄과 탄약을 보내면, 빈자리를 우리 물자로 채웠거든요.<br /><br />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의 무기 구매 수요도 늘어 계약도 제법 많이 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세계 대전 이후 특히 유럽 쪽이 군비 축소를 제법 해서, 남북한만큼 실전 무기를 쌓아놓고, 신속한 생산 능력을 갖춘 데가 별로 없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와중에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최고급 승용차 선물해서 화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8일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직접 수령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20일에 보도했죠.<br /><br />크렘린궁이 곧바로 러시아산 아우루스 세낫이라는 방탄차를 선물했다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이 9월 정상회담 때 푸틴이 타고 온 차를 둘러보고 앉아보기도 했는데, 좋아해서 하나 줬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완벽한 방탄에 차 밑에서 어지간한 폭탄이 터져도 끄떡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가격은 옵션별로 5억에서 11억 원 정도고요.<br /><br />러시아가 승인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따르면, 북한 정권 인사를 위한 사치품 반입은 물론, 운송 수단 이전은 불법입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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